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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볼 자녀 있는 사람이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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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희 댓글 0건 조회 7,288회 작성일 03-08-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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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보아야 하는 자녀가 있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새로운 노화 이론이 제기됐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녀의 대학교 등록금 청구서를 앞에 두고 한숨짓는 부모들은 이런 일이 아니라면 자신들이 벌써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화에 대한 고전적인 이론은 동물들은 번식에 성공한 이후 곧 죽는다는 데서 착안해 번식이 생명 사이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토대로 하고 있다. 윌리엄 해밀턴 등이 창안한 고전적인 노화 이론은 진화 방식을 통해 유전자가 어떻게 생명 사이클을 형성하는 지를 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유아 사망률이 해가 지나면서 급감하는 등 인간 생명 사이클의 다양한 현상을 다 설명하지 못하는 결함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생물학자와 인구통계학자들은 고전적인 노화이론을 발전시킨 새로운 노화 이론을 환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인구통계학을 연구하고 있는 로널드 리 박사가 개발한 새로운 이론은 인간 생명 사이클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고전적인 노화이론에서도 '할머니효과'라는 부모의 역할을 인정했지만 새 이론에서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보호 역할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리 박사는 인간은 처음에는 수혜자로  출발하지만 자녀를 갖게 되면서 점차 시혜자로 전환된다고 지적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생명 사이클은 두 가지 요소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하나는 고전적인 이론에서 나온 '번식효과'이고 다른 하나는 자녀를 보살피는 '이전효과'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투자하지 않는 비사회적인 종에서는 이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따라서 고전적인 이론이 적용되고 오직 인간과 같은 사회적인 종에게서만 이전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인간에게는 번식이 큰 차이를 만들어내자 않고 노화는 전적으로 이전 효과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리 박사의 새로운 이론은 유아기에 사망률이 높다가 이후 급감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다. 사망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는 유아기보다는 휠씬 더 많은 보살핌을 받은 아동기 이후에 더 빨리 제거된다. 이 이론은 또 폐경기 이후의 여성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여성들이 자녀를 돌보는 것이 생존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타 대학의 진화인류학자인 앨런 로저스 박사는 이 이론에 대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 사망률에 대해 설명해주는 첫번째 이론" 이라고 평가했다. 로저스 박사는 "이것은 현재까지 나온 것  중 가장 포괄적인 노화이론"이라고 덧붙였다. 이이론은 지난 한세기 동안 산업화된 국가에서 인간 수명이 점차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수명이 증가하는 것은 유전적인 영향이 아니라 환경적인 영향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그처럼 관대한 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리 박사의 새로운 노화이론은 최근 발간된 국립과학아카데미 학회에 게재됐다.                                <시니어스타임즈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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