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파업 10일째...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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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여러분께 찌는 듯한 폭염도 짜증스러운데 복지관의 노사문제로 인해 짜증을 더 안겨드리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저 간악한 사측을 보고 있자면 구토를 자아내게 합니다. 대화로서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를 직원들을 파업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복지관 이용자 분들에게까지 불편을 안겨드리면서 태연자약하게 있는 작태를 보고 있자니 속이 메스꺼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현재 4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못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십명의 물리치료실 이용자 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수 십명의 이용자 분들이 버스 이용에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수영장도 수 십명의 이용자 분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대체 사측은 복지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어디를 보아도 복지관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려는 움직임은 없어 보입니다. 이용자 분들을 생각하는 태도는 어떻습니까?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인간들로 비추어 집니다.   혹자는 이렇게 반문도 할 것입니다. "너희 노조가 파업철회하면 해결되는 것 아니냐!" 우선 저희 노동조합은 단체협약이 체결될 때까지 파업을 철회할 어떠한 명분도 이유도 없다는 것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합법적 투쟁을 하고 있으며 단협만이 우리 노동자의 권리를 찾고 그것이 복지관의 투명성과 서비스의 양적·질적 개선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즉,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재활협회장(이정일)과 관장(임성욱)은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법을 어겨가면서 노동자를 탄압하고 그리고 이용자 분들의 피해를 속출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과 이용자 분들은 솔직히 함께 이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량한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노동조합은 이용자 분들과 함께 투쟁을 전개하고 싶습니다.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복지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 간악한 사측과 싸웁시다. 저들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시청에 가서 부르짖읍시다. 현재 복지관 노사문제를 해결해서 복지관을 정상화하라고 요구합시다. 그리고 노동조합과 이용자 분들의 경영참여를 보장받아 투명한 복지관을 만들어 나갑시다. 이용자 여러분, 여러분들이 왜 불편을 겪어야 합니까? 그리고 저희 노동조합이 왜 이글거리는 길거리에서 투쟁을 외쳐야 합니까? 복지관 운영을 개판으로 하고 있는 재활협회장(이정일)과 관장(임성욱)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용하시는 수 백명이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하게 교섭을 진행하는 사측의 태도를 보고 있으면 정말 핏발이 솟구칠 정도로 울화가 치밉니다. 이용자 여러분, 우리 관장실로 쳐들어가 복지관을 똑바로 운영하라고 항의합시다! 지도·감독에 소홀히 하고 있는 시청도 가서 빨리 복지관 문제를 해결하라고 항의합시다! 저희 노동조합은 복지관의 투명성, 민주성, 전문성 확보를 위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멸사봉공 정신으로 투쟁에 임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이용자와 함께 하는 신명나는 복지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깊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노동조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