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복지관 파업 1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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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노동조합 파업 13일째
금일 노동조합원들은 자신들이 맡고 있는 분야의 이용자 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가졌다. 물리치료실, 조기교육실, 컴퓨터실, 버스이용자 분들과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용자들은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빨리 정상화 되어서 아이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이용자들이 시설 이용에 있어서 불편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동조합원들 그 어느 누구도 이들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우리 노동조합도 하루 빨리 업무에 복귀해서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수업도 하고 싶고 인심 좋은 이용자 분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싶은 게 우리들의 심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지금 파업을 중단하는 것은 노동자의 권리와 교육의 전문성을 찾자는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지금의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은 비영리법인이며 보건복지부와 시청에서 직원봉급부터 사업비까지 모든 돈을 예산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 복지관 사용자는 예산의 사용내역을 직원과 이용자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철두철미한 비공개방식을 취하고 있다. 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는 몇몇 사람에 의해 국민과 광주시민의 돈이 쓰여지고 있다.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속한 사업의 예산마저도 모르는 상황에서 투명한 운영을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 노동조합은 복지관의 투명성, 민주성, 전문성 보장이라는 큰 타이틀 속에서 단체협약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노동자의 권리이자 광주시민으로서 당연히 주장할 권리이다. 그 외에도 비정규직문제 및 사회복지 예산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그러한 우리의 합법적 주장에 대해 계속적으로 회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체교섭을 회피하고 교섭에 나와서는 말꼬리잡기와 책임회피로 교섭을 지연시켜왔다. 파업을 하니까 마치 노동조합에 문제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단체협약은 헌법이 보장한 정당한 노동자의 권리이다. 단체협약을 위해 헌법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해 주고 있다. 파업은 복지관측이 단체협약을 해태해 왔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파업 13일째 사측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백여명의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해결방안에 대해 어떤 대책안도 내놓고 있지 않다. 오히려 사측의 교섭위원은 비장애인인 직원들이 장애인을 탄압하고 있는 것처럼 거짓선전을 하고 있다. 이 일의 이해 당사자는 분명 사측과 노동조합이다. 그리고 운영의 책임자는 사측이다. 즉 자신들이 운영을 잘 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려는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실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재활협회장 이정일과 관장 임성욱은 더 이상 불법을 자행하면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불인정하거나 폄하하지 말고 하루 속히 사태 해결의 의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수백명의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안겨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노조원들을 길거리로 내 몰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다시 한번 재활협회장 이정일과 관장 임성욱에게 촉구한다.
광주장애인복지관의 투명한 운영을 보장하라!
노동조합 인정하고 노사화합 추진하라!
단체협약 체결하여 노동자 권리 보장하라!
단체협약 체결하여 이용자 불편 해결하라!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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