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복지관 파업 1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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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 불편 외면하고 휴가간 복지관장(노동조합 파업 16일째 8월 14일)
뜨거운 태양아래서 파업을 맞이한지 16일이 지나고 있다. 복지관은 고통 속에서 신음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고 있다. 조기교육을 이용하고 있는 수십명의 아이들, 물리치료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 수영장 폐쇄로 인해 이용을 못하는 이용자들, 차량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 기본적 노동자의 권리를 처참하게 짓밟히고 거리로 내 몰린 노동조합 동지들이 고통과 한탄 속에 있다.
오늘 관장 임성욱은 복지관에 나타나지 않았다. 2박 3일의 휴가를 갔다고 한다. 관장의 교섭에 임하지 않는 등 노동 탄압에 의해 복지관은 이용자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고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나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갔다니 탄식이 절로 나온다. 복지관 파업사태의 해결을 위해 어떠한 현실적인 노력도 보이지 않았던 관장이 이 사태를 뒤로하고 휴가를 간 것은 지금까지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이라도 있었는지조차 의심할 수밖에 없다.
복지관에서 집회를 하는데 사측은 창문에 녹음기를 설치해 노동조합원들의 소리를 녹음을 했다. 그것도 노동조합원들이 알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은폐하면서 녹음을 했다. 지난 7월에는 노동조합이 광주역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도 모르는 사이 집회 주변에 숨어서 비디오를 가지고 녹화를 했다. 이것이 사측의 모습이다. 철저하게 노동자를 감시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노동자의 인권을 처참히 짓밟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사측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아무런 지도■감독이 없다. 오늘 광주시를 방문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노사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면서 대화 자체를 거부했다.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보건복지부와 시비로 모든 예산을 지원 받고 있다. 그리고 광주시가 지도■감독의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민이 분노하고 이용자들이 분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것은 광주시의 존재이유를 의심케 만드는 일이다. 이것은 노사의 문제만이 아니라 광주시민과 이용장애인의 문제, 복지관 운영에 대한 문제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한다는 것이 과연 당연한 자신들의 입지인지 의문스럽다. 모든 것을 노사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민원문제가 산재해 있음을 직시하고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광주시는 이것으로 인해 파생된 모든 문제에 있어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광주시는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복지관 사용자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고,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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